이 글을 읽게 된 누군가에게 한마디 전한다.
글에 담긴 나의 마음은 그 어느때 보다 진실되고 순수하며, 글에 담긴 나의 진심을 해아려 달라고 말이다.
하루하루 (1월 2일 2018년, 한수지 지음)
무한히 스쳐 지나가며
돌아 오지도 않고
야속하기만 했던 2017년
영원할 줄만 알았던 나날들
전부 추억속으로
전부 추억속으로
그 고된 시간들 모이고 모여
어느덧 수고한 나에게
2018년을 선물해 주네
새해 2번째 태양 떠오른 오늘
여전히 반가운 것이라곤
따사로운 저 햇살 등지고
언제나 환히 웃어주는
겨울첫눈보다 더 하얗고 귀한
나의 작고 낡디 낡은 죽마고우뿐이네
가주의 따쓰한 겨울 태양빛 아래
온 세상은 수려한 것으로만 가득 찼거늘
절벽 끝에 두눈 가린채
홀로 바람과 맞서는 내게
전해질 수야 있겠는가
바람이 긁고 지나간
채 아물지도 않은 내 속
어느덧 따갑게 달아올라
나도 모르게 눈시울 붉힌 체
점점 검게 타들어가는
내 속 원망하리
허나,
이미 마음의 눈도 귀도 잃은 날 어찌하리
그저 바람이 연주하던 과거의 리듬에 몸 맡긴채
꽃 져버린 겨울 나뭇가지처럼 초라한
꽃 져버린 겨울 나뭇가지처럼 초라한
내 모습 돌이켜 보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겨야지
한때 마주했던 봄같은 시절들
내 마음 속 다시 찾아주질 않아
타디탄 내 속만 더 태우네
고된 역경 몹쓸 외로움
다 굳건히 이겨낸 내가
속 하나 안 상했다면 과연 이것이 사람인가
아직 앳되고 여린 마음 깊은 곳엔
여전히 정다운 눈빛들과 따쓰한 애정들 그리울 따름이지
머릿속 맴도는 어린날의 생생한 추억
깊이 감춰둔 묵은 나의 감정
모두 손가락에 스며 들어
한글자 한글자 장단 맞추어 써내려가면
흔하디 흔한 그저 흩어 지나가기만 하던
내 마음속 지는 꽃잎도
다시한번 삶을 느껴
다시 파릇파릇 새싹을 돋을리라
어머니가 말씀하신다
그 꽃잎은 분명 다시 피어날 것이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굳게 믿는다고
나는 이에 답한다
그 꽃잎은 한없이 자유로울 것이고
내 마음속 봄을 되찾아 줄 것이고
내 마음속 봄을 되찾아 줄 것이고
결코 행복할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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